[2025-06-22] JIBS 8뉴스
제주 관광 시장, 반등 기회 찾을까?
제주 관광 시장, 반등 기회 찾을까?
(앵커)
6월 중순 제주에는 곳곳마다 수국이 피어나 색다른 정취를 자아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계엄 여파로 관광 시장도 영향을 받으면서 위기가 찾아왔는데요.

대선 이후 조금씩 감소세가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떨지 신효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 하늘 파스텔톤의 수국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순간의 아름다움과 기억을 카메라 안에 담아봅니다.

자연 속에서 가족, 지인들과 한적한 한 때를 즐립니다.

김선주/관광객
"항상 밴드에 올려 놓고 이 날짜에 맞춰서 오거든요. 올 때마다 항상 이쁜 것 같아요. 육지에서 보지 못하는 그런 광경"

나즈막한 오름이 둘러싼 풍광, 제주만의 고즈넉한 정취는 방문객들이 다시 제주를 찾게 하는 요인입니다.

김용휘/관광객
"3년 전에왔었고, 3년 전에 한달살이 했었는데 그때 너무 좋아서 다시 왔어요."

올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599만명. 지난해보다 8% 가량 감소했습니다.

신효은 기자
"올들어 위축됐던 관광객 수치가 대선 이후 조금씩 감소세가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퍼)-내국인 관광객 감소폭(-9.8% →-6%) 줄어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달 말까지 9.8% 감소했지만, 이 달 들어선 감소세가 6%대까지 줄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관광협회는 이 달 시작된 단체 관광객에게 지역 화폐를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가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단체 관광객 지원 문의는 하루 평균 800건 가량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내국인 관광객 방문이 더 증가할 전망입니다.

문명호/제주자치도관광협회 마케팅실장
"단체가 많이 움직이지 않았는데 대선 이후 지역 화폐를 제공한다는 그런 문의가 많이 있어서 감소폭은 조금씩 줄어드는 실정이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비수기인 요즘에도 주말 기준 항공기 예약률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좌석 구하기가 어려워 관광객 증가에 한계가 있기 떄문입니다.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면 개별 관광객의 만족도가 낮아질 우려도 있는 만큼, 제주 관광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면서 방문객 수를 함께 확대할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JIBS 신효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방송 신효은(yunk98@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